작은 방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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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E7 댓글 0건 조회 3,471회 작성일 24-10-27 18:34본문
주방 이후 두 번째 악몽 같았습니다.
살던 분이 이사를 간 후 이 방에 들어와 보니 장판 모서리 부분으로 곰팡이가 피어 올라 온 것이 보였습니다.
처음에는 벽지만 그렇겠지....
장판을 들어내자 뜨어!
무슨 매실주 같은 것을 담아둔 병이 깨진 것을 방치 했는지 오랜 시간 장판 밑으로 흘러 들어 3~4mm 두께로 찐득하게 단단하게 액이 굳어 방 바닥을 덮고 있었습니다.
냄새가 이 정도 인데 어떻게 살았는지?
엄두가 나질 않았습니다.
업체를 부르니 기계로 갈아내고 바닥을 다시 시멘트로 발라야 한다고 했습니다.
비용이 너무 비싸서 일단 돌려보내고,
고민 끝에 그라인더로 갈아내기로 하고 일을 시작 했으나, 바로 멈췄습니다. 바닥이 패이면서 고르게 되지도 않고 굳은 액체가 잘 벗겨지지도 않았습니다.
큰 커터 칼 날 30개를 구매한 후 일일이 방바닥에 앉아서 긁어 내기 시작 했습니다. 죽을 맛 이었어요.
주인이 보기에도 말이 안됐는지, 그만 하라고 했는데, 제가 오기가 생겨서....
일주일 간 긁어서 다 제거 했습니다. (속으로 이건 미친 짓이다. 했지만 살아온 내공이, 성격이 쓸 때 없는데 도전 적이라서)
보시겠습니다.
ⓐ 바닥 작업 후 도색
ⓑ 도색전, 바닥. 벽. 곰팡이을 보세요! 대충 뜯어낸 상태입니다.
제거하고 소독만도 5번 했습니다. 방 하나가 2주의 시간을.... 다시 하라면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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