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대와 벽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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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E7 댓글 0건 조회 4,104회 작성일 24-10-24 00:51본문
첫 번째 악몽이 시작된 곳이었습니다.
우선
완성된 컷을 보시고,
그 밑에 사진을 보시면 "악몽/절규"라는 표현을 했는지 아실 것 같아요. 페인팅 아티스트는 단지 도색만 해주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이 컷을 보시면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 벽 문제 해결 후 도색과 새로 설치된 싱크대 / 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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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대는 제 조언을 받아들여 주인이 직접 값을 내고 설치한 것입니다. 거주지가 아니라서 최소한의 형태로 설치 되었습니다.
싱크대 뒤에 그려진 선 그림은 제가 직접 스케치도 없이 바로 그려 넣은 것입니다. 화가라서 가능한 일이기도 합니다.
원래 있던 싱크대를 철거하고 최소한으로 새로운 싱크대를 놓았더니,싱크대 뒤에 타일이 없는 곳이 보였는데요, 똑 같은 타일을 구해다 붙이면 되지만 비용도 많이 들고 같은 타일 구하기도 어렵고 해서 도색 후 그리기로 문제를 해결 하겠다고 말씀 드렸고, 믿고 맞겨 주어서 나온 새로운 주방이 탄생 된 곳입니다.
유성 매직으로 자를 대고 즉흥적으로 그렸지요^^ 매우 만족해 하셨고, 싱크대 설치하러 오신 분이 멀리서 보고는 "유럽형 타일을 쓰셨내요" 하시다가 자세히 보시곤 깜짝 놀랏던 기억이 있습니다.
마루 바닥도 썪은 곳은 걷어내고 일부 유사한 색으로 다시 깔아 드렸습니다.
㈁ 처음에는 싱크대를 도색 해볼까 했었습니다 만, 도저히 살려서 쓸 수가 없이 벽면에 붙은 부분이 모두 곰팡이가 피어 썪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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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복병은 싱크대 밑에 문 열린 부분에 수전과 연결된 부분 이었습니다.
싱크대 철거 후 이 부분을 보는 순간 포기할까 생각도 했었습니다.
수전 연결 호스가 고장 나서 물이 새는데, 플라스틱 통을 받혀 놓고 써서, 물이 넘쳐 바닥과 벽면에 곰팡이와 수분으로 시멘트 안까지 다 썪어 들어가 있었습니다. 이사 간 분이 몇 년을 이렇게 써온 것이지요!
아래 사진 보세요!
㉢ 벽을 깨내고, 썩은 강화 마루 일부를 교체해야 했습니다.
이 정도면 이 작업만 해도, 전문 업체 불러 쓰면 기본이 몇백입니다. 어이가 없고, 자기 자신에 대한 존중은 결여된 상황에 화도 나고 오기가 생겨서 제가 작업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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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색을 의뢰 받고 현장에 왔을 때는 이전에 사시던 분들이 이사 가기 몇 일 전이었고, 집 안이 "세상에 이런 일이"라는 TV 프로그램에 나올 정도여서 짐 때문에 제대로 살펴 볼 수 없었던 것이 문제였던 것입니다.
집안에서 신발을 신고 다니고, 침대도 없고, 화장실, 방, 거실 등 모든 공간에 짐을 정돈 없이 쌓아 놓고 사는 것 부터 의심 했어야 했는데요,
집을 구매하신 분도 비슷한 상황에서 원하는 1층이고 가격이 매물 중 가장 저렴해서 구매 하셨답니다. 그래도 사람이 사는데 별 문제 있겠나 하시는 생각으로.....아파트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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